세계 증시의 활황으로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 보유 잔액이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698억달러로 6월 말보다 29억2천만달러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기관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0억달러어치의 해외 증권을 순매도했지만 매매 차익과 평가 이익이 증가한 결과다.
한은은 "3분기 중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가 올라 기관들이 49억달러 상당의 투자 이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 투자 잔액은 은행 및 종합금융사, 보험사, 증권사는 모두 1억달러 안팎 줄었지만 자산운용사는 32억달러 늘었다.
종목별로는 주식과 국내 기업이나 기관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인 ''코리안 페이퍼'' 잔액이 29억달러와 6억달러씩 증가했고 채권 보유 잔액은 6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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