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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소스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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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소스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커지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 규모도 올해 처음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마요네즈와 케첩 일변도였던 국내 소스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돈가스소스부터 참치소스, 굴소스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여기다 수입 소스까지 밀려 들어오면서 국내 소스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소스시장의 전통 강자입니다. 전국에 뻗어있는 유통망을 바탕으로 마요네즈 80%, 케첩은 9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소스시장에서는 경쟁사들의 위협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뚜기가 30%이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업체 대상 청정원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선 뒤 올들어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도 1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체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스시장 규모는 839억원.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500억원대(573억원)였던 지난 2007년과 비교하면 3년만에 두배 가까이 시장이 커진셈입니다.

신세대 주부들과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스를 찾는 손길이 늘어난 것도 시장확대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는 12월,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통상 12월의 소스 매출은 11월에 비해 15% 가량 늘어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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