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의 지휘봉을 잡은 김순택 부회장이 오늘 임명 이후 첫 삼성 사장단협의회에 참석했습니다. 김순택 부회장은 “계열사가 잘 되도록 돕는 일이 본인이 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7시반. 삼성 서초타운.
출근길 김순택 부회장. 삼성 컨트롤 타워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웃음에 답합니다.
매주 있는 삼성의 수요 사장단협의회지만 오늘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김순택 부회장이 그룹 컨트롤타워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번째 있는 회의입니다.
김순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룹 조직의 운영방침을 밝혔습니다.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전파하고 각 사가 하려는 일을 도와드리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조직이 계열사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각 계열사가 미래를 위해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책무라는 얘기입니다.
김 부회장은 또 “회장님은 항상 위기의식을 강조한다”며 “다가올 변화를 직시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순택 부회장의 발언은 이전의 전략기획실과는 조금은 다른 그룹 조직을 시사합니다. 그룹 조직이 회장과 계열사를 잇지만 지금은 ''관리‘ 보다는 ’미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 1위에 오른 삼성의 새로운 돌파구는 현실이 아닌 미래에 있습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사장단 중 연장자급인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재했습니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12월초 안에 인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삼성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전열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