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24일 오전 8시께 시내 모처에서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확정해 25일 금융위원회에 자금 조달 방안을 포함한 외환은행 지분 인수 안건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또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는 대로 유럽이나 홍콩 등에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만나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매매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외환은행 지분 인수 안건이 금융위 승인을 받기까지 최대 3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시점은 내년 2∼3월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이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하는 가격은 4조7천억원 안팎에서 확정됐다.
그러나 외환은행 지분 6.25%를 보유한 수출입은행이 대주주와 같은 가격에 지분 매도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해 인수 대상 지분 규모가 57.27%로 늘어나면 인수자금은 5조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자금과 관련, 기존주주 대상의 유상증자는 하지 않되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상환우선주나 회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당분간 하나은행과 합병하지 않고 ''1지주회사 2은행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며 ''외환은행'' 사명도 사용키로 했다. 외화은행은 하나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증시 상장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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