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2011년 업종 보고서를 통해 수주량이 올해대비 30% 이상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공급과잉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8000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선박수급과 후판가격 모두 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이지만 환율상승 및 CO2 저감 노력에 따른 새로운 기기장비 장착이 선박 가격을 서서히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탑픽으로는 현대중공업(목표가 47만원)과 대우조선해양(목표가 3만8400)을 꼽았다.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비조선 사업부 매출 신장세 지속, 플랜트와 건설장비 사업부 수주 연간 목표 대비 초과 달성 가능성 등을 주가 상승 전망의 근거로 꼽았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견실한 수주에 대한 재평가와 예상을 뛰어넘는 해양 플랜트 수주를 이유로 들었다.
반면 이와 엇갈린 시각도 있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펀더멘털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현시점은 수주가 다소 회복됐다는 것 외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빅사이클의 초입이 아닌, 베어마켓 랠리의 마무리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주잔고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당해 건조량 이상의 신규수주가 있어야 하는데, 건조량 대비 수주량 비중이 지난해 29.1%, 올해 62.9%에 머물렀고 내년에도 수주잔고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수주잔고의 단위당 가격이 지난해 4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주잔고의 질이 훼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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