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CJ그룹의 통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출범에 대해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와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익희 연구원은 "CJ그룹이 미디어 관련 6개 계열사를 흡수합병해 CJ E&M이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출범시키겠다는 이사회 결의 내용을 공시했다"며 "단일한 의사 결정을 통해 대규모 투자 집행이 용이해지고, 통합 브랜드를 바탕으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통합되는 회사는 CJ인터넷, 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엠넷미디어, 온미디어, 오미디어홀딩스 등 총 6개사이며 계열사 통합은 오미디어홀딩스가 5개 회사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 연구원은 "합병 회사는 영화, 음악, 게임, 방송, 공연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콘텐츠 전문 미디어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CJ인터넷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자회사들을 부양하게 되는 셈이어서 CJ인터넷의 주주 가치는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큰 그림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합병되는 계열사들 사이에 콘텐츠 공유를 통한 사업 시너지가 창출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효율화 효과도 기대돼 궁극적으로 통합 법인의 주주 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