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는 금년말이나 내년초 아이슬란드에 대한 제5차 구제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IMF는 아이슬란드 구제금융 지원협상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위기 이후 아이슬란드의 안정화 작업이 관련 프로그램 정책들의 꾸준한 이행에 힘입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어 "아이슬란드의 경제성장이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고, 2011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회복속도는 투자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당초 예측보다는 더딜 것 같다고 전망했다.
IMF는 특히 아이슬란드가 인플레 둔화와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앞서 IMF는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아이슬란드 경제가 와해되는 것을 막고자 21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IMF는 지난 9월 1억6천70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아이슬란드에 모두 13억7천만달러 가량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