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부진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60P가 출렁이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고, 코스닥지수는 510선을 밑돌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의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성시온 기자, 오늘도 또 하락했네요?
<기자>
네, 오늘 주식시장은 어제의 급락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갭상승하면서 어제 옵션만기일 급락 충격을 씻은 듯 했습니다.
장 초반 내내 1950선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하지만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화살표는 아래를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1900선 아래까지 주저앉기도 했는데요.
장 막판 하락폭을 줄이면서 상승으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결국 어제보다 1.61포인트 떨어진 1913.12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매매주체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기관이 많이 팔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총 6천억원 넘게 내던졌습니다. 대형주와 제조업, 전기전자와 금융, 화학 업종 위주로 파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기관이 쏟아낸 물량은 개인과 외국인이 사들였는데요. 개인은 1천8백억원 정도를, 외국인은 4천2백억원 정도를 매수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기자> 네, 장 초반만에도 모든 업종이 빨간불을 켰는데요.
오후 들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통신과 전기가스, 음식료품과 은행, 운송장비 업종이 소폭 올랐고요.
반면에 증권과 의료정밀이 4% 이상 떨어졌고 기계와 종이목재, 운수창고 업종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차와 SK에너지, 롯데쇼핑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습니다.
LG화학과 SK텔레콤, 한국전력과 KB금융이 특히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코스닥시장도 하락했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지수의 충격이 오늘 코스닥시장까지 이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509.35로 장을 마쳤는데요. 어제보다 14.7포인트, 2.81% 하락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관들이 중소형주 위주로 매물을 뱉어내면서 코스닥시장이 충격을 받았다고 분석하는데요.
기관이 350억원 정도를 팔았고 외국인도 40억원 가까이 순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440억원 정도 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이 부진했는데요. 출판매체복제와 섬유의류 업종이 4% 정도 떨어졌고요.
소프트웨어와 IT부품, 의료정밀기기와 IT벤처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부진했습니다. 셀트리온과 에스에프에이만 올랐는데요.
성광벤드와 네오위즈게임즈가 4% 넘게 떨어졌고, 포스코켐텍과 메가스터디, 포스코ICT 등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특징주도 정리해보죠.
<기자>
네, 먼저 국내 중국주도 오늘도 주춤했습니다. 차이나리스크가 여전한 모습인데요.
편법 상장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원양자원을 하한가를 기록했고요.
웨이포트와 차이나그레이트도 10% 넘게 떨어졌고, 3노드디지탈과 중국엔진집단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코스닥시장에는 디케이락과 코프라, 두 기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회사 모두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지만, 주가는 주춤했는데요. 디케이락과 코프라 모두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환율 시장 정리해보죠.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어제보다 19원 90전 오른 1127원 80전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정부의 자본유출입 규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본유출입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환율시장이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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