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등 태블릿PC가 잇따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보조금이 적은데다 요금제 역시 매력적이지 못해 초기 시장활성화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출시할 예정인 아이패드 요금제는 2년 약정 이후 1년간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게 골자입니다.
3년간 요금할인 혜택으로 사실상 보조금을 주는 효과입니다.
다만 4만원 이상 신규요금제에 가입하고 최소 3년은 써야 무료로 아이패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또 3년동안 매달 4만원 이상을 추가로 내고 음성통화가 안되는 아이패드를 구매할 지 의문입니다.
SK텔레콤 갤럭시 탭은 기존 5만5천원 무제한 데이터 등 스마트폰 요금제를 우선 그대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추진했던 3년 약정 갤럭시탭 전용요금제는 방통위가 부정적 판단을 내려 소비자들의 초기 구매부담을 줄일 수 없게 됐습니다.
아이패드와 달리 음성통화가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은 신규고객들이 있다해도 갤럭시S보다 보조금이 적다는 게 문제입니다.
태블릿PC는 보조금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지만 지난 3분기까지 통신사들은 마케팅비가이드라인을 초과한 상태여서 현재 태블릿PC에 많은 보조금을 주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KT에 이어 SK텔레콤 역시 여러기기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OPMD를 태블릿PC엔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기하나에만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망 과부하로 다른 고객들의 피해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동안 SK텔레콤은 무제한데이터 가입 스마트폰 고객이 추가로 3천원만 내면 태블릿PC에서도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였습니다.
결국 갤럭시탭 신규가입이나 2만9천원에 4기가를 쓰는 데이터 전용요금제를 추가로 이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태블릿PC에 대한 소비자들의 초반관심은 크지만 실제로 지갑을 열게 하기에는 보조금 규모, 요금제 등이 여러모로 부족해 보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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