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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자회사 호조로 지분법이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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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 대해 자회사 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천500원을 유지했다.

이 훈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무역과 에코메트로 건설부문 실적 부진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반면 순이익은 한화케미칼과 한화건설 그리고 대한생명 등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로 당사 및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2천76억원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한 지분법평가이익 증가가 긍정적인 점은 한화 기업가치에 75% 기여하는 자회사들이 견조한 성장을 실현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케미칼은 업황호황을 기반으로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고, 한화건설은 점차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있으며 대한생명은 자본적정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의 기업가치가 일차적으로는 자회사들 가치에 좌우됨을 고려할 때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은 한화 NAV상승으로 이어져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긍정적인 순이익 발표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점은 영업이익이 예상을 하회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010년 들어 안정적인 이익흐름을 보여줬던 무역부문이 철강가격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한화의 자체성장 동력으로 고려하는 방산부문은 안정적인 실적추세가 이어지고, 4분기에는 에코메트로 부문에서 상가매각이 예정돼 있어 영업이익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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