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G20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유동성에 따른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전 거래일보다 3.45포인트(0.18%) 오른 1,942.41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 전고점인 지난 4일의 1942.50에 근접했다. 장중 기준으로 연고점은 11월5일 1966.99이다.
이날 지수는 7.80포인트(0.40%) 오른 1946.7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로 장중 1948.4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 매물에 밀려 1930.29까지 밀리기도 했다.
G20 서울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옵션만기일, 금통위를 앞둔 탓에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등락으로 보였으나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2539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5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간 반면 기관이 217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6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철강 기계 운수창고 의약업종이 상승을 이근 반면 유통 건설 증권 등이 하락했다. 시가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 기아차 포스코와 LG화학 등이 올랐으나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물에 밀려 0.19포인트(0.04%) 내린 528.47로 마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일에 시작되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 분쟁과 관련해 각국 정상들이 어떤 합의를 도출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 경주 G20 재무장관 합의보다 진전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지만 중국, 브라질 등이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를 계속 문제 삼을 경우 구체적인 합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옵션 만기나 기준금리 결정이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한편 환율은 6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0.56%) 오른 1113.5원으로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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