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적극적인 대외개방과 해외진출을 통해 경제의 외연을 넓히고 경제구조를 선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지속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내수부문을 보다 키워나가야 하겠지만 거대한 세계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극적 해외 진출을 통해 우리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고 전략적인 대외개방을 통한 경쟁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구조를 선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런 맥락에서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 경제의 외연 확대뿐 아니라 경제구조 선진화 측면에서도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특히 한-유럽연합(EU) FTA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출증대를 통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개방과 경쟁을 통해 경제구조를 선진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결과에 의하면 향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5.6% 증가하고, 일자리가 25만개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TA는 가격하락과 소득증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다"며 "한-EU FTA를 통한 후생증대 효과는 32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FTA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경제권을적극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고부가가치 대규모 플랜트.인프라시장 등 새로운 시장과 분야로 적극 진출해 성장동력으로삼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다만 그는 "신흥경제권의 성장은 에너지, 광물, 식량 등 자원확보 경쟁이 격화된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위험요인도 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희유금속과 곡물 등의 안정적 확보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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