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G20 재무장관 회의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이 한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9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2.05%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1.77%)을 웃돌았다.
유형별로는 중.소형 주식펀드(21개)가 2.63% 수익률로 2주 연속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2.65%, 3.07% 오르며 펀드 성과를 견인했다.
일반주식펀드(694개)는 2.34%, 배당주식펀드(78개)는 1.79% 상승하며 액티브 펀드의 성과를 웃돌았다.
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27개)는 상대적으로 대형주의 상승폭이 낮았던 탓에 1.63%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392개 중 206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넘어섰고, 이 중 7개펀드는 국내 증시 강세 속에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과 브라질 펀드 부진 속에 -1.01%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펀드는 본토주식펀드가 보합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이외 홍콩증시 투자 펀드들이 부진하면서 -1.59%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펀드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노동지표 부진, 달러의 계속된 약세 탓에 -2.52% 수익률로 마감됐다.
반면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1.23%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했다.
미국 증시가 G20 재무장관 회의 이후에도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채 관망세로 횡보했지만, 나스닥지수가 실적 호재로 상당폭 상승해 플러스 성과를 뒷받침했다.
인도주식펀드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따른 오름폭을 루피화 강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모두 내주며 0.42% 상승하는데 그쳤다.
소비재섹터 주식펀드의 성과를 끌어올린 럭셔리 펀드가 수익률 최상위에 올라선 가운데 한국 증시의 상승에 영향을 받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도 상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