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경기 둔화를 알리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산업 생산은 11개월 만에 한자릿수 증가하는 데 그쳤고,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늘었습니다.
15개월 연속 증가하기는 했지만, 한자릿수 증가에 그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전 달에 비하면 0.4% 줄면서 지난 8월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추석을 전후해 조업 일수가 줄어든 데다 이상 기온까지 겹쳐 생산량이 대체로 감소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주요 수출 산업인 반도체와 기계장비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인 반면, 기타운송장비는 18.2%, 비금속광물이 14.0%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전달보다 0.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째 하락한 것입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1.0%포인트 하락한 4.9%에 머물며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최근 수출 증가로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표에 드러나는 경기 둔화의 조짐을 지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