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지만 무선인터넷 매출의 급성장세가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박종수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3조1천807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천193억원으로 전년대비 16.1% 감소했다"며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2분기와 유사하게 발생한 반면,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감가상각비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무선인터넷 매출이 7천681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전기대비 7.7%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ARPU가 높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갤럭시S 보급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ARPU도 올인원 55 이상 요금제의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2분기 대비 약 2천원 증가한 5만7천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3분기 250만명으로 증가했고 2010년말까지 약 350만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1년에도 보급형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가입자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3분기 실적보다 무선인터넷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9월말부터 가입자당 27만원 보조금 규제가 시행되면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