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3분기 최악의 실적으로 바닥을 확인했고 4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헀다.
조윤정 연구원은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1천501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쌍벌제 여파로 처방의약품의 부진세가 지속된데다 여타 제반비용 등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도 처벌하는 쌍벌제 확정여파로 의원급 처방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시부트라민 성분 비만치료제 판매금지 조치로 한미약품의 제품 ''슬리머''도 40억원의 반품매출이 발생, 3분기 내수부문실적이 전년대비 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주력품목 복합고혈압제제(아모잘탄)와 위염치료제(에소메졸), 뇌기능개선제(카니틸) 등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종합병원 중심으로는 처방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최악의 실적을 바닥으로 4분기부터는 쌍벌제 본격실시에 따른 내수부문의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위염치료제 개량신약인 ''에소메졸''이 미국 FDA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글로벌 의약품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자체개발 개량신약을 기반으로 다국적제약사와 다수의 해외수출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수부문의 매출부진을 만회할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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