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발주기관과 건설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일괄·대안 입찰공사, 즉 턴키 심의제도의 정착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이 자리에서 턴키심의제 운영에 따른 업계의 애로·건의 사항을 듣고 각급 발주기관의 당부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또 ''잘된 설계, 효율적인 설계의 판단 방법''을 예시하면서 로비가 아닌 잘된 설계를 낸 건설사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1975년 도입된 일괄입찰제는 고품격·고품질 시설물 건설을 위한 기술 경쟁을 촉진하는 등의 효과도 있었으나 심의위원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 등이 불거져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시비를 낳으며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해 말 법령을 개정해 심의기관과 심의위원의 숫자를 대폭 줄이는 대신 위원 명단과 평가 결과를 공개해 투명성을 높인 바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토부, 서울시, 도로공사, 국방부, 조달청, 토지주택공사(LH) 등 13개 발주기관의 심의 담당자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SK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31개 중·대형 건설업체의 턴키 담당 임원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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