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G20 재무장관 회의를 주시하는 가운데 독일의 경기지표 호전과 프랑스의 파업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 보다 1.13달러(1.4%) 상승한 배럴당 81.6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중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0.3% 하락한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17달러(1.4%) 상승한 배럴당 83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품시장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회의에서 결론을 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빚어지는 환율 긴장이 다소 완화될지, 아니면 오히려 악화될지에 따라 원유 가격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
독일에서는 10월 경기상황에 대한 기업 신뢰도 지수가 107.6으로 예상을 깨고 3년6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독일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4%에서 3.4%로 높여 잡았다.
프랑스 노동계의 파업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열대성 폭풍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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