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대림산업에 대해 부진한 3분기 실적은 이미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승민 연구원은 20일 3분기 실적이 집중 강우에 따른 국내 건설 부진과 이란 공사 지연의 영향으로 부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할인 판매 등 분양촉진비용 발생으로 원가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3분기 누적 신규수주가 해외수주 2.6조원을 포함한 5.7조원 규모로 연간 10조원 내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순차입금의 경우 재개발대여금 등 주택관련 운영자금 증가로 3분기말 기준 전분기대비 0.5조원이 증가한 1.2조원 가량을 기록했지만 4분기 들어서면 사우디 얀부 등 해외수주 선수금 유입으로 순차입금이 0.8조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확대할 필요가 없다며 "현 실적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요인이 과거 2007년 하반기와 2008년 상반기에 분양한 아파트 대손상각에서 나타나는 문제이기 때문으로, 2010년 주택관련손실까지 합친다면 총 8100억원의 손실을 처리, 대부분 준공된 아파트에 대한 손실 처리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주택관련 부실 처리에 대한 우려는 클 수 있지만, 현재 실적보다는 향후 주택 업황이 더 중요하다"며 2011년 개선 추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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