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중앙아시아 자원외교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기업인 60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앙아시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첫 행선지는 우라늄 매장량 세계2위, 아연 세계3위인 카자흐스탄이었습니다. 자원 수출이 국내 총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자원부국입니다.
이번 방문에 주된 목표는 카자흐스탄과의 협력 사업 중 최대 규모인 발하쉬 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정부간 협정 체결이었지만 이보다 큰 성과들도 줄지었습니다.
먼저 우라늄과 니켈, 몰디브덴, 희토류 같은 희유금속 공동개발에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구체적인 리스트는 카자흐스탄 지질위원장이 오는 24일 직접 한국을 방문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최 장관은 이세케세프 카자흐스탄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잠빌 해상광구 외에 신규광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협의했습니다.
이후 경제사절단이 향한 곳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아래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 우리에겐 이름조차 생소하지만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천연가스 매장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정훈 KOTRA 중아CIS팀 과장
"이제까지는 교류가 쉽지 않아서 우리 기업들이 들어가기 어려웠지만 최근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풍부한 천연자원 때문입니다. 제가 직접 가서 보니 천연가스와 석유가 풍부해서 거의 공짜로 사용할 정도였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가스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아직 산업 기술이나 플랜트 건설 기술이 부족한 만큼 한국 기업에 뜨거운 관심을 표했습니다. 기존 서먹했던 관계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소되면서 경제협력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다양한 민족들이 어울려 사는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로의 자원외교가 탄탄대로를 걷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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