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홈쇼핑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실적부진과 녹녹치 않은 방송환경으로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홈쇼핑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시장의 기대를 모으며 상장한 현대홈쇼핑은 상장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며 주가가 10만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현대홈쇼핑과 대장주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CJ오쇼핑도 인적분할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고, GS홈쇼핑도 불안정한 주가 흐름을 보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들은 주가 부진의 원인을 유통업체 전반의 실적 부진에서 찾습니다.
<전화인터뷰> 홈쇼핑 담당 애널리스트
"유통업체가 모두 쉬어가자는 분위기죠. 기관매도도 나오고 있고요."
실제로 홈쇼핑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우리투자증권은 GS홈쇼핑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하이투자증권도 CJ오쇼핑의 3분기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와 보험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시장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지상파와 케이블방송 간 수수료 분쟁으로 홈쇼핑이 채널 프리미엄을 잃을 경우 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홈쇼핑업계 관계자
"(수수료 분쟁이 해결 되지 않으면) 공중파 방송을 보다가 사이사이에 있는 홈쇼핑을 보던 프리미엄이 없어질 수 있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홈쇼핑 업체들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번 실패를 맛 본 홈쇼핑 업체들이 또 다시 중국 진출에 나서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홈쇼핑 업종에서 호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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