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8월 시중 통화량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무역수지와 증권투자에 있어서 해외 공급액 감소가 영향을 줬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 통화량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기준 현금과 결재성 예금을 포함한 협의통화는 전월보다 2조9천억원 줄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만의 감소 전환으로 한국은행은 전월 부가세 납부 등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의통화가 줄면서 이를 포함하는 광의통화도 전월보다 8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전월동기대비 증가율은 8.5%를 기록해 지난 2006년 이후 4년만에 최저치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공급 요인은 풍부했지만 해외 자금 유입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국은행 관계자
"경상수지는 8월중 증가폭이 상당폭 감소됐다. 증권투자수지는 유입초긴 했지만 규모가 7월보다 줄었다. 그러면서 (광의통화)가 줄었다."
항목별로는 정기예적금으로 꾸준히 돈이 몰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보인 기간동안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했습니다.
다만 유입액은 전월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2년미만 정기예적금의 경우 전월보다 1조8천억원 적은 12조1천억원이 들어왔습니다.
이에 반해 MMF와 펀드, CD 등에서는 자금이 계속 빠져나간 가운데 이탈 규모는 소폭 줄었습니다.
펀드 자금을 반영하는 기타수익증권에서는 8월 한 달간 2조8천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규모는 줄었지만 펀드 환매가 계속되는 것을 반영합니다.
MMF에서는 전월의 절반 수준인 2조원이 빠져나갔고 CD 등 시장형상품에서는 4조원이 유출됐습니다.
그 외 금융기관 유동성 증가율은 8%를 기록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총유동성 증가율은 9.4%로 전월과 같게 집계됐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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