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돈굴려 8천만원.. 금융소득이 연봉 세 배

이자와 배당과 같은 금융소득으로 연간 8천만원 넘게 벌어들이는 납세자가 2만1천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8년을 기준으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자 가운데 금융소득이 8천만원을 초과한 사람은 모두 2만1천6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금융소득 신고자 4만9천409명 가운데 42.6%에 달하는 규모다.

한해 금융소득이 직장인 평균 연봉(2천580만원)의 3배(7천740만원)를 넘는 사람이 2만명을 훨씬 넘는 셈이다.

자료에 따르면 금융소득 8천만원 이하 신고인원은 2만8천348명으로 이 가운데 4천만원 이하 864명, 4천만원 초과~4천600만원 이하 7천904명, 4천600만원 초과~ 6천만원이하 1만1천244명, 6천만원 초과~8천만원 이하 8천336명 등이었다.

금융소득이 8천만원을 넘은 2만1천61명 중에서는 8천만원 초과~1억원 이하 4천765명,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1만1천591명,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2천69명이었으며 5억원을 초과하는 사람도 2천636명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