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제약업종에 대해 하반기 들어 판관비 통제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업종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배기달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특허 신약 등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신제품이 없다면 저성장에서 탈피한다고 해도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최근 몇년간 제약업종이 시장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예전보다 프리미엄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시장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어 당분간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리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내 추천종목은 종근당과 대웅제약이다.
배 연구원은 상위 10대 업체 3분기 합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조3304억원에 그쳐 2분기 연속 한자릿수 성장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상위 업체가 저성장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뚜렷한 신제품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판관비 통제효과에 대해서는 "10위 업체 합산 영업이익은 1584억원으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증가율을 보일 전망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관비 통제가 이뤄져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건강보험 재정은 여전히 취약, 최근 1년간 나타났던 영세 업체의 높은 성장성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 종근당에 대해서는 "이제는 중소업체가 아닌 대형업체"라며 과도한 할인율이 해소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3분기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 등 호조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 영업이익 29.1% 증가했다"며 "임상3상 진행중인 당뇨병치료제 등 R&D 능력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적정주가는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다음 ''매수''를 제시한 대웅제약에 관해서는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았던 ''올메텍'' 약가 인하 리스크도 해소돼 향후 주가 흐름이 견조할 것"이라며 적정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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