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1130원선에 간신히 턱걸이를 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원80전 하락한 1130원40전에 거래를 마치며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1원20전 내린 1139원에 장을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웠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통화들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달러화 약세 기조와 아시아통화 강세, 역외세력의 매도세 등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릴 여건들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대규모 무역 흑자 소식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매도가 몰리면서 환율이 1140선을 뚫고 단번에 113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며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지만 은행권도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고, 반면 매수세력은 거의 없어 환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