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30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스페인의 경제성장 전망과 정부의 재정 능력에 우려를 표하면서 등급을 낮췄다. 그러나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은 대규모 재정 긴축안과 경기회복을 추진하고 있는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에게 더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무디스가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스페인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지난해 1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가장 먼저 스페인 신용등급을 하향했으며 지난 4월 ''AA+''에서 ''AA''로 추가 강등했다. 이어 피치는 지난 5월 스페인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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