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참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 현대건설 채권단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섭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건설 매각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오늘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와 철강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하겠다는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은 그러나 현대건설을 인수하더라도 그룹내 건설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합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건설을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선 현대엠코와 현대건설을 합병하면 현대엠코 최대주주인 정의선 부회장이 자금을 확보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봐 왔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에 필요한 돈은 3조5천억 원에서 4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차그룹의 현금성자산은 4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자금동원력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랫동안 현대건설 인수의지를 표명해왔던 현대그룹은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고 정몽헌 회장의 적통성을 주장하며 명분을 앞세워 반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 채권단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합니다.
이후 채권단은 11월 12일 본입찰을 실시한 뒤 11월 안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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