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 위·변조 급증으로 지방의 어음부도율이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8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이 0.04%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의 어음부도율은 0.01%포인트 오른 0.04%로 2008년 4월 0.05%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0.10%로 0.06%포인트 급등해 지난해 11월 0.1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강원은 2.47%로 2.44%포인트, 경북은 0.26%로 0.23%포인트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어음 위·변조 적발금액이 7월 2700억원에서 8월 5천억원 가까이로 늘어났으며 지난달 춘천에서 1200억원, 경주에서 223억원의 어음 위·변조가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8월 부도업체(개인사업자 포함)는 122개로 전달과 같았고 서울은 58개로 2개 증가한 반면 지방은 64개로 2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8개로 11개 늘었으나 제조업은 43개, 서비스업은 46개로 7개씩 줄었다.
전국의 신설법인은 4605개로 전달보다 655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7월 62.6배에서 8월 49.5배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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