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보험료를 올려 비난을 받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에르고다음다이렉트, 하이카다이렉트 등 4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상반기 순손실은 152억원에 달한다.
이중 AXA손보의 적자가 53억원으로 가장 컸고 에르고다음 50억원, 하이카다이렉트 30억원, 더케이손보 19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이들 4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자동차보험사는 상반기에 66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적자는 구조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보험사들의 투자자산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해 자동차보험의 적자부문을 만회하기 어렵고, 교통사고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젊은 층이 많이 가입해 손해율도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온라인 보험사는 낮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인상률을 낮추다가 8월 손해율이 급증하자 여론의 비난을 무릅쓰고 추가 인상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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