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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환매와 주도주 급락..코스피 1810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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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 투신권 환매 물량과 경기관련 주도주의 이익실현 매물에 밀려 1810선으로 밀려났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0.66%) 내린 1811.85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약세로 기울었다.

미 증시 상승에도 외국인 관망세로 1.53포인트(0.08%) 내린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일시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단기추세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순매수규모가 1950억원으로 줄었고,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384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펀드 환매로 추정되는 투신 매물이 1239억원 쏟아졌고 개인이 155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조정을 이끌었다.

특히 매도 물량은 자문사 선호종목으로 알려진 기존 주도주로 집중되면서 지수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철강 화학 운송장비의 낙폭이 커지면서 대부분 약세를 보인 반면 비금속 유통 건설주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던 코스닥 시장도 막판 기관 매물이 늘어나며 약세로 돌아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6포인트(0.14%) 내린 480.62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환율은 국내 수입 업체들의 달러화 매수가 들어오면서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3.60원 오른 1164.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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