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증거금률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고객이 증권사에 맡기는 증거금 일부가 변경되고,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에 맡기는 위탁증거금도 함께 조정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과 옵션, 만기 3년과 5년국채선물, 그리고 돈육선물의 거래와 위탁 증거금률은 내리고, 외환상품인 엔선물의 증거금률은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증거금률 조정은 한국거래소가 지난 7월 마련한 ''파생상품 증거금률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가격변동성이 낮아진 상품들은 증거금률을 낮추고 변동성이 높아진 상품은 증거금률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투자 위험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진수형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탄력적인 증거금 적용으로 인해 결제 불이행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시장 관리하는 거래소 입장은 시장 변동성에 기민하고 적합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매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증거금률을 점검하고, 시장이 급격히 움직일 때는 수시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파생상품 결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12월말 가동을 목표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은행과 RP거래를 통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유동성도 확보해두기로 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증거금률 조정안에 대해 증권사들과 최종 협의를 끝내고 다음달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