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불황기 속에서도 ''강남''은 여전히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 속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폭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년 말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를 기준으로 서울 -2%, 인천 -2.4%, 경기 -3.2%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강남지역 11개 구는 1.7% 떨어지며 서울 평균 하락률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강남3구는 모두 평균 하락률보다 낮은 내림폭을 기록했습니다.
서초구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0.2% 올랐고 강남구 -1.6%, 송파구 -1.7%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강북지역 14개구는 2.3% 내리며 서울평균 하락률을 웃돌았습니다.
도봉구가 -4.5%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고, 노원구(-3.9%), 은평구(-3.8%), 강서구·양천구(각 -3.0%), 성북구(-2.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오를 때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강남지역이 내릴 때는 오히려 하락폭이 더 적어 ''강남''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경기권 아파트값은 서울에 비해 낙폭이 컸습니다.
과천과 일산 서구가 각각 -7.3%로 하락률이 가장 컸고, 양주(-6.3%), 일산 동구(-6.1%), 파주(-5.7%), 의정부(-4.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작년 말과 비교해 6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부산이 9.9% 뛴 것을 비롯해 평균 3.6%, 기타 지방은 4.6% 올라 수도권과 대조를 보였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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