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첫 양산형 고속전기차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당장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시범운영하고 내후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갑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첫 양산형 고속전기차 ''블루온''입니다.
현대차의 수출용 경차 i10을 기반으로 1년 동안 4백억 원을 투입해 만들었습니다.
한 번 충전하면 140km를 달릴 수 있고 시속 13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충전시간은 완속이 6시간, 급속이 25분으로 각종 성능에서 지난해 출시된 일본 미츠비시의 아이미브(i-MiEV)를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현대차뿐 아니라 2,3차 협력사 110여 개가 함께 개발에 참여해 국산화율 90%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구입해서 타고 다니기엔 차값이 너무 비싸고 충전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업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블루온의 가격은 1대당 5천5백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전소도 전국에 50곳이 채 되지 않고 그나마 서울에 집중돼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당분간 동급 가솔린 차와 가격차의 절반을 최대 2천만 원까지 보전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2020년까지 전국의 공공시설과 대형마트, 주차장 등에 충전기 220만 대가 설치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대대적인 지원을 통해 오는 2020년이면 전기차 1백만 대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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