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화장품사업 진출로 웅진코웨이에 대한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사정 잘 아는 임원들은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고 있어서, 주가가 단기 고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들은 웅진코웨이 목표주가를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합니다.
대형사부터 중소형사까지, 낮게는 5%에서 높게는 20%까지, 목표주가 줄줄이 올렸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과거보다 캐쉬플로우(현금흐름)이 좋아져서 신규사업에 대한 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또 중국 내수업체들의 주가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여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비싼 밸류에이션(가치)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때 부터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일부 임원들이 주식을 내다팝니다.
이진 그룹 부회장은 6월부터 석달 동안 7차례, 보유지분을 25% 정리했습니다.
국내영업과 R&D, 해외법인을 담당하는 임원들도 지분을 장내매도했습니다.
매도 가격대는 4만원 안팎, 현재보다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외부의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내부에서는 주가가 단기 고점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통 회사 임원의 주식 매도는 주가가 고점이라는 신호로 알려져있습니다.
<인터뷰>증권업계 관계자
"주요주주들의 지분이 변동되는 이유를 잘 봐야겠죠. 급격하게 빠진다고 하면 투자에 유의를 해야겠죠."
최대주주가 추진하던 웅진코웨이 지분 일부 매각은 당분간 보류한 상태로, 웅진코웨이는 현재, 영국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일부 임원의 경우, 우리사주를 받을때 빌린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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