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가 2분기에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다음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올 2분기 우리 경제는 1분기 대비 1.4%, 지난해 대비 7.2%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부진했지만 자동차 등 수출업종의 호조세로 제조업이 전체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에 대한 투자가 늘며 설비투자는 9.1%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민간부문 자생력이 회복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정영택 한국은행 실장
"결국 2분기 성장은 민간의 설비투자와 민간의 소비가 전체 성장의 대부분에 기여했다. 결국 민간 경제의 높은 회복력, 자생력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세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엔 미흡했습니다.
국민의 체감 경기와 호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기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쳐 경제성장률 1.4%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인터뷰> 정영택 한국은행 실장
"실질생산과 실질소득간에 괴리가 1% 내외로 금년들어 지속되면서 일반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지표경기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의 회복 속도를 느끼지 못하는 그런 현상을 보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문가들은 비록 체감 경기가 만족스럽진 않지만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확인된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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