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30대 젊은 세대의 30%는 남성도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 조사 때보다 9.8%가 증가한 것으로 특히 50대 남성의 경우 16.1%가 ‘남성 성형수술’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은 2008년 8.6%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가 2일 발표한 ''2010 통계로 보는 서울남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서베이''에서 남성의 성형수술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이 50대 이상은 16.1%에 그쳤지만 20∼30대에서는 약 두배인 30.5%에 달했다.
벨리타성형외과 정찬민 원장은“여성들에게 국한된 성형수술이 남성들에게 그 문턱이 낮아진 것은 외모 또한 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명상품에 대한 선호를 묻는 질문에는 20∼30대 남성 32%가 비싸더라도 유명상표 제품을 산다고 답했다.
20∼30대 남성의 50.5%가 집을 마련하기 전이라도 차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지만, 50세 이상에서는 28.4%만 그렇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집보다 차가 먼저’라는 응답은 2년 전 조사 때와 비교하면 20∼30대는 6.8%포인트, 50세 이상은 7.7%포인트 올라갔다.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는 것에 대해 20∼30대는 61.3%가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50세 이상은 46.2%만 동의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이직 의향을 갖고 있는 비율이 2년 전에 비해 20∼30대는 3.0%포인트, 50세 이상은 1.1%포인트 하락했다.
집안일을 하는 남성의 비율은 20∼30대가 66.2%인 데 비해 50세 이상은 49.8%로 절반에 못 미쳤다.
20∼30대 미혼남성은 고민이 있을 때 46.4%가 어머니와 상담하고 있으며 아버지를 찾는 경우는 10.3%에 그쳤다.
자녀가 노후생활을 책임질 것이라는 기대는 20∼30대가 0.2%, 50대 이상이 3.8%로 큰 차이가 없었다.
남성 취업자 중 20∼30대 비율은 43.1%로 10년 전인 1999년의 52.7%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50세 이상은 21.3%에서 28.7%로 증가했다.
서울시 인구추계를 보면 올해 남성 인구는 497만4000명(49.5%)으로 20년 전보다 35만2000명(6.6%)이 감소해, 여성이 같은 기간 22만1000명(4.2%)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 폭이 컸다.
고령화에 따라 지금은 30대가 95만명(19.1%)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16.4%), 20대(16.2%) 순이지만 2030년에는 60세 이상이 120만7000명으로 전체 남성의 26.8%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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