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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도 ‘스마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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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이 인기를 끄는 것처럼 최근 펀드시장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장의 등락에 맞춰 자산배분과 주식 편입비를 알아서 조절해 준다는 건데요.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얼마 전 ‘목돈관리 주식혼합펀드’라는 상품을 시장에 내놨습니다.

목돈을 맡기면 매월 펀드가 알아서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다 기준 수익인 10% 수익이 달성되면 다시 투자 비중을 초기화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일명 ‘스마트 펀드’입니다.

최근 펀드시장에는 이처럼 주식투자 비중을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절해 주는 ‘스마트 펀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대표펀드이자 인기펀드인 스트라이크펀드를 추종하면서도 스마트펀드 운용전략을 내세운 ‘스트라이크 분할매수 펀드’를 출시해 운용중이고, 우리자산운용도 ‘스마트인베스터 자산배분 펀드’를 한국투신운용도 ‘한국투자 전략분할 매수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 급락을 맛 본 투자자들이 시장 등락에 따라 투자 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안정적인 운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연일 환매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런 스마트펀드로는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은경 한국투자신탁운용 과장
“지난 5월 초 한국투자 전략분할 매수펀드를 3주 판매했고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460억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와 비슷한 개념의 펀드를 8월초 하나 더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스트라이크 분할매수펀드 역시 판매 10여일 만에 1천억원인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펀드의 인기에 대해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성향이 일시적으로 나타났을 뿐 장기 분할매수 펀드 역시 수익률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최근 펀드 시장이 직면한 대량환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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