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리비아간 외교관계가 악화되면서 리비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장 공사차질은 없겠지만 향후 공사 수주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비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사들은 20여곳.
현재 51건의 공사가 진행중이며 공사금액으로만 92억 달러에 이릅니다.
리비아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에 이어 네 번째로 큰 해외 건설시장입니다.
그런데 한국과 리비아간 외교마찰로 국내 건설 업계는 혹시나 입을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당 건설사들은 현지 사무소로 연락해 관련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해외건설협회는 현재까지 출입국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공사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현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중인 대우건설은 이번 외교문제로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영사업무가 중단됐지만 현지 공항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다며 신규 인력 수요가 많지 않아 아직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칫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신규 공사 수주에 차질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중이라며 상황악화를 대비해 대책마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일머니 텃밭인 리비아는 오는 2012년까지 80억 달러 규모의 개발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번 외교문제로 국내 건설업계가 알토랑같은 일감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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