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3~4% 오른다.. 산업용 대폭 인상

이르면 다음달 중 전기요금이 평균 3~4% 인상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기요금을 평균 3~4% 올리기로 관계부처 간 협의를 마치고 청와대와 최종 인상 시기를 조율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시기는 다음달이 될지, 9월이 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인상률은 평균 3~4%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용 전기료는 평균치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고, 주택용과 농업용 전기요금은 동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요금 인상에 맞춰 저소득층에 에너지 비용을 보조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가스 요금도 일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앞서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공공요금을 묶어놨고, 굉장한 적자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제가 정상화 과정을 밟아가면 서민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전력은 2분기 1조2천587억원의 적자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총 2조3천38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