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발표들에도 실제로 느끼는 체감경기 변화는 미미한데요.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을 늘린다는 발표가 나와 취업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하반기 중소기업들의 채용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중기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7%가 하반기에 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30.6%, 올 상반기 39%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반기 업체당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2.3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1.1명까지 감소한 뒤 증가세로 돌아서 2.7명이었던 금융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 1.9명, ''사무직 및 기타'' 0.3명, ''연구 개발직'' 0.1명 등으로 생산직 인력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채용시장 회복이라고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인호 중기중앙회 인력정책팀장
"경기가 회복된다고 볼 수도 있는데 채용계획 이유가 자연감소분에 대한 충원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중소기업계가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제조업체의 40.7%는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근무를 기피하기 때문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설문참여 업체의 64%가 중기 일자리창출을 위해 정부의 고용 보조금 지원확대와 세제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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