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분기 국내총생산이 7%대의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올들어 GDP성장률이 2000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5%, 전년동기대비 7.2%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GDP 성장률은 7.6%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성장률은 2000년 10.8% 성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명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2분기 1.5% 성장은 지난 7월 수정전망치를 0.3%포인트 상회하는 것으로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금융위기 이전 상태는 물론 확장국면인 가능성을 나타낸 것입니다"
특히 기계, 금속, 자동차 등 수출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높은 성장세가 2분기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금융업, 부동산과 임대업 등 서비스업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간소비는 착실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재화수출 신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의 내수성장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명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민간부문의 내수 성장기여도가 지난해 4분기에 1.2%포인트, 올 1분기에 1.1%포인트 2사분기에 2.2%포인트로 높아졌습니다. 그동안의 수출호조의 효과가 점차 민간 내수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다만 내수업종과 수출업종의 성장격차가 여전히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기반을 더욱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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