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별 데일리 시황>
◇ 대우증권 - 3가지 헤게모니의 이동
실적에 모아져 있던 시장 초점은 서서히 경기 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2분기 어닝시즌이 피크를 지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결과가 충격적인 수준이 아닌 이상 연착륙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근 IT/자동차에서 소재/산업재로, 여기에서 내수/금융 등으로 증시 주도권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은 결국은 과도한 쏠림이 가져온 반작용이다.
투신권이 증시 영향력 회복에 나서고 수급이나 업종의 헤게모니가 이동할 조짐이라면 당분간 투신권 쪽에 포커스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박스권 안착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조바심을 낼 만한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산업재와 소재, 내수, 금융 등에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
◇ 한국투자증권 - 스트레스 테스트는 채찍 아닌 당근!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비관적 시나리오와 국채금리 급등 시나리오 하에서 91개 중 7개 은행이 탈락했다.
무엇보다 금융시장안정이 필요한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불신 해소의 동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양호한 경제지표는 불신 해소에 좋은 기반이 될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되면서 위기고조로 유출됐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신용 스프레드 축소는 위험자산 선호 강화를 뜻하는 만큼 위험자산 선호시 각광받는 이머징, 특히 한국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우리투자증권 - 주도주의 확산, 고점 돌파의 긍정적 신호
이전 박스권과 달리 IT와 자동차만의 독주가 아닌 경기민감주 안에서 화학, 조선/기계 등으로 주도주가 확산되면서 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이지만 IT와 자동차는 상승 갭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주도주 변화는 시장의 질적 개선을 알려주는 좋은 변화다.
소재와 금융주는 금리인상 사이클과 경기선행지수의 저점 통과시에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다.
매크로 지표에 반응하는 추세적인 흐름에 연동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설비투자 확대 수혜산업이 많아 매출액 대비 저평가된 상태다.
향후 업황 턴어라운드시 성장성과 시장 지배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 현대증권 - 시장의 흐름, 추세(Trend)에 순응하자
박스권 돌파를 위해서는 세가지 모멘텀인 수급과 실적, 그리고 경기 모멘텀의 시너지가 필요하다.
수급과 실적 모멘텀은 대체로 양호하다.
문제는 역시 경기 모멘텀이다.
다만 지난주 미국과 중국 증시가 2중 바닥형 패턴을 보이며 경기 모멘텀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의 종결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시장 할인요인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실적 회복을 통한 주가의 상승 압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지난주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인 IT/자동차 섹터, 특히 IT섹터 일부 종목의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
원.엔 환율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는 점과 이미 주가가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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