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전격 이뤄진 금리인상 소식에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다소 놀란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우리 금융시장의 체력은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시장 영향과 전망을 계속해서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 소식에 금융시장의 첫 반응은 당혹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한 시장 참가자가 늘면서 증시는 곧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김중수 총재가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완급 조절을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은행주와 보험주 등 금융주는 금리인상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시기적으로는 불가피하다는 부분을 어느 정도 시장에서는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게 주는 충격이나 혜택이 크게 오는건 없었고 다만 은행주는 오랫동안 언더퍼펌을 했기 때문에 오늘 금리 인상 때문에 마진이 회복될 수 있는 여건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시장 상황과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다음주부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인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기업은행이 다음주 중에 예금금리를 0.1~0.3% 인상할 방침이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도 인상 시점을 조만간 정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늘어난 예대마진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을 출구전략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같은 금리인상 국면에는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 금융주와 화학, 철강주를 늘리고 환율 민감도가 큰 IT-자동차주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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