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게 부담이 되는 과도한 수수료와 상품선정, 방송시간 확보 등에서 나타나는 TV홈쇼핑의 불공정 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합니다"
"중기홈쇼핑은 공익성을 갖추면서도 내실경영이 가능해야 합니다"
취임 6개월여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손창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전용TV홈쇼핑에 대한 견해를 이 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TV홈쇼핑 시장의 경우 기존 5대 홈쇼핑이 과도한 수수료와 정액제를 부과·시행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의 성장과 수익창출의 발목을 잡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손창록 대표는 "중기전용 홈쇼핑 선정에 있어 판로지원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기관이 선정돼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인 마케팅과 판로개척 부문의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기전용홈쇼핑의 경우 39홈쇼핑의 CJ로의 매각, 우리홈쇼핑의 롯데로의 매각을 예로 들며 "지분매각 방지와 안정적인 경영확보를 위해 51% 이상은 정부·공공기관에서 지분을 소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대표는 또한 "창출된 이익금을 영세중소기업의 생산자금 선지원 등 중소기업 유통망 확보와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손창록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홈쇼핑과 관련한 경험과 오랜 노하우를 장점으로 꼽으며 사업추진 역량과 사업자 선정의 당위성 등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5대 홈쇼핑사에 중소기업 제품 런칭사업을 지속하는 등 홈쇼핑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홈쇼핑과 백화점 전문 운영·유통인력을 즉시활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T-커머스인 아이디지탈 홈쇼핑 승인과 운영경험 등 홈쇼핑 방송운영 능력,
2만1천여개 업체에 달하는 방대한 중소기업 상품정보 DB 구축 등 홈쇼핑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점을 중기유통센터의 역량으로 꼽았습니다.
이밖에 16개국 44개사에 달하는 해외 홈쇼핑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수출연계 지원이 가능하고 목동 판매장과 인터넷 쇼핑몰, 신용카드 포인트 몰을 연계한 종합 판로지원 기능도 유통센터만의 장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공공기관임에도 평균 수수료 16.8%로 민간유통업체의 절반 수준으로 운영하면서도 5년 동안 흑자를 유지하는 등 정부의 재정 지원없이 자체경영 실현이 가능한 ''자립형 공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손창록 대표는 "공기업임에도 2010년 상반기 획기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중기홈쇼핑 역시 공익성을 갖추면서도 수익 구조를 확립하는 내실경영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기유통센터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천350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비 70%나 성장했고 당기순익은 21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4억6천만원 신장한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손 대표는 "홈쇼핑 판매대행과 해외수출·인터넷 부문의 호조세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올해 목표인 4천억원 매출을 넘어 5천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유통센터의 경영전략으로 해외수출과 인터넷판매, 홈쇼핑 판매 등 신사업 분야를 확대한 것이 주효하며 외형과 내실 모두 탄탄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해외수출의 경우 우수중소기업 제품을 16개국 44개 네트워크사에 공급해 올해 상반기에만 19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홈쇼핑인 미국과 일본 QVC를 포함해 월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올해중국과 인도 홈쇼핑 등과 MOU를 체결해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밖에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 제품의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10월말 현재 자금이 부족한 193개 업체에 837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손창록 대표는 "중소기업의 홈쇼핑이 아닌 중소기업을 위한 홈쇼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남은 임기동안 중소기업들의 실질적인 도우미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경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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