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어려워진 사업은 조급해 하지말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조직 전체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부진으로 어려웠던 LG전자의 남용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LG그룹 임원 세미나. 전 계열사 임원이 참석하는 두달에 한번 있는 세미나입니다.
구본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상반기 실적에 대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경우도 있고 어려움을 겪는 분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어려워진 분야.
구 회장은 “어려워진 사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위축되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조직전체의 힘을 모아, 당당히 극복해 재도약의 기회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LG전자의 남용 부회장을 염두에 둔 말입니다. 최근 LG전자는 스마트폰 부진에, 유럽 재정위기로 TV까지 수익이 나빠지면서 말이 많았습니다. 주가도 많이 떨어진데다 시중에는 인사가 있을 것이다,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다... 소문만 무성했습니다.
하지만 구본무 회장은 오늘 발언을 통해 이런 소문을 모두 일축했습니다. 특히 리더의 역할을 강조하며 남용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달 24일과 25일에 걸쳐 진행된 LG전자 최고경영진과의 컨센서스 미팅에서도 “주눅들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용 부회장은 임원 세미나가 끝난 뒤 곧바로 본사에 있는 그룹장 300여명을 모았습니다.
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움은 긍정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위기는 기회라고 역설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우려하는 구조조정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고 “전략사업인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인력이 오히려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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