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머물렀던 대기업의 해외시장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총수들은 직접 신천지로 뛰어들어 시장개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신천지는 ''아프리카''입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는 그동안 미지의 세계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자원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남아공 월드컵을 치르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후원하는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2일부터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CG1)(정의선 부회장, 월드컵 관람)
(출저:SBS 중계화면 캡쳐)
첨부:사진#1
정 부회장은 FIFA 공식 후원사를 대표해 경기를 관람하고 각종 마케팅 행사를 직접 챙기는 한편 아프리카 시장의 동향도 함께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점유율 12%를 기록한 현대차는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정 부회장이 직접 챙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강덕수 STX회장의 아프리카 사랑도 남다릅니다.
강 회장은 총탄이 빗발치는 이라크에서 보여줬던 사업수완을 가나와 콩고 에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CG2)(강덕수 회장, 건설-자원개발 집중)
첨부:사진#2
특히 가나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주택사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콩고에서는 자원개발과 SOC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자급률을 높이겠다고 선언한 포스코 정준양 회장도 최근 1주일간 아프리카를 방문했습니다.
(S1)(정준양회장, 자원찾아 전세계 노크)
정 회장은 남아공과 모잠비크, 짐바브웨를 잇따라 방문해 지분을 보유한 광산업체를 직접 둘러봤습니다.
정 회장은 아프리카에 이어 자원확보를 위해 조만간 남미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용만 (주)두산 회장은 인도와 베트남에 대한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S2)(박용만회장, 인도-베트남 공략 집중)
양국에서 모두 화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박 회장은 6월말 인도에 이어 이번주에는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전까지 중동 오일머니에 주목했던 박 회장은 인도와 베트남의 부족한 인프라 분야가 유망한 사어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S3)(경쟁회피-시장선점 노림수)
이처럼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머나먼 신천지 공략에 직접 공을 들이는 이유는 경쟁이 치열한 기존 시장을 벗어나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S4)(영상편집 박지희)
선진국 시장의 부진과 중국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반감되고 있는 것도 총수들이 도전에 나서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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