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나흘째 하락하며 1670선으로 밀렸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2포인트(0.86%) 내린 1671.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보합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며 169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쏟아지자 낙폭이 커졌다.
투신운용사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에 대한 조사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며 장중 167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221억원과 115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프로그램매매도 94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수급불안을 가중시켰다.
연기금이 관망세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만 36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아내지 못했다.
운수창고 화학 기계업종이 2%대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 섬유의복업종이 소폭 올랐다.
해외 수주 호조로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는 강세였지만 현대건설 인수설에 휘말린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이틀째 급락했다.
운용사 선호종목으로 알려진 LG화학과 삼성전기 제일모직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이틀째 하락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3.90포인트(0.80%) 내린 485.69에 마감했다.
한편 환율은 유로화 강세로 1210원대까지 밀리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크게 줄어들며 전날보다 0.20원(0.02%) 내린 12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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