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10조4천억원이 순유출됐지만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를 비롯한 증시 주변 자금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증권시장 자금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CMA 잔고는 41조3천46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1천억원(8.1%) 늘었다.
CMA 잔고는 삼성생명 청약증거금 유출 영향으로 지난 5월6일 연중 최저치인 35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자금과 공모주 청약 대기자금이 유입되면서 6월 21일 CMA잔고는 사상 최고치인 42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CMA 잔고 중 RP(환매조건부채권)형이 6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MM
F형은 9.3%로 집계됐다.
CMA 계좌수도 사상 처음으로 1천만개를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주식시장 등락에도 불구하고 예탁금, CMA 등 투자대기자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