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당국이 국내 자동차보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ELV, 즉 전손차량 공동처리센터 설립을 추진합니다. 이 사업에는 보험업계는 물론, 폐차업계와 정비업계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병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동차 중고부품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ELV(End-of-Life Vehicle) 센터 설립을 추진합니다.
ELV센터는 수명을 다한 차량에서 중고부품을 떼어내 재가공 절차를 거쳐 유통시키는 설비로, 스페인 등 유럽에선 이미 1990년대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는 보험업계는 물론 폐차업계와 정비업계도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사나 폐차업체들이 전손차량을 ELV센터에 보내 중고부품을 분리, 재가공한 후 정비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정비업체들은 보험 미가입 차량은 물론 중고부품사용 특약상품에 가입한 보험 차량에 ELV센터에서 공급받은 중고부품을 장착하게 됩니다.
차량수리비의 45%가 부품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고부품 특약에 가입한 차량의 경우 10% 내외의 보험료 할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부지 선정인데 현재 용인시와 김포시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보험개발원을 통해 중고부품 인증기준과 유통전산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이미 중고부품 품질인증 기준과 중고부품 재활용업 인증업체 선정기준을 마련했으며 다음달 중 금감원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 중고부품 유통전산망 구축을 8월까지 완료하고 보험사와 폐차업체, 정비업체들을 전산망에 연동시킨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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