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체된 펀드 시장에 최근 신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강세 시장에 주식형펀드가 신상품의 주를 이뤘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안정적인 자산배분을 추구하거나 여러상품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얼마 전 미래에셋맵스 자산운용은 ‘120/20 증권펀드’라는 상품을 시장에 내놨습니다.
헤지펀드 운용기법 중 하나인 롱숏 전략이 포함된 펀드로 전체 자산의 20%내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을 차입해 매도한 후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주도업종을 추가로 매입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펀드입니다.
한국투신운용도 ‘자산3분법 특별자산‘ 펀드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국내주식과 금 그리고 원유에 펀드 자산의 30%씩을 각각 배분해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주식, 금, 원유 등의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자신들이 운용 중인 각각의 특별자산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은 ELS연계형 펀드를 내놨습니다.
자산의 대부분을 만기 1년6개월짜리 지수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펀드로 KOSPI200지수와 연계된 파생상품에 투자해 주식투자효과를 노리는 펀드입니다.
이처럼 최근 시장에 출시되는 펀드들은 ‘결합’ 또는 ‘융합’이란 단어로 표현됩니다.
주식시장이 9개월째 박스권에 갇혀있고 글로벌 시장도 유럽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뚜렷한 상승을 보이지 않자 결합 상품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투자자들의 안전 추구 성향에 대한 호응으로도 풀이됩니다.
JP모간자산운용과 삼성증권의 G2증권펀드는 안정적인 미국과 신흥시장 대표국 중국을 묶은 대표적인 안정추구형 자산배분 펀드에 속합니다.
여기에 최근 IBK 적금&펀드는 코스피 지수 구간을 정해 박스권 흐름의 시장에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펀드 이체 비율을 높이고 시장이 상승하면 적금 이체비율을 높여 수익과 안정성을 노리는 상품도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뉴스